'사냥개들' 본 소감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본 소감

 

 

 

넷플릭스에서 지난 9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8부작 드라마 사냥개를 보고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안 본 분들을 위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겠지만, 사냥개에 출연한 한 여배우 때문에 무리하게 편집을 하다 보니 마무리가 조금은 아쉬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드라마 사냥개를 TV에서 예고편을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서 보게 되었는데요. 이 드라마에 배우 김새론이 나오는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보다가 김새론을 너무 닮은 배우가 나오길래 다시 화면을 앞으로 돌려 출연자 명단을 살펴보았는데 출연자 명단에는 김새론 이란 배우의 이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더니 배우 김새론이 출연한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시청률 때문에 김새론을 의도적으로 감췄구나.라고 생각하며 계속 보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현주 역을 맡은 배우 김새론이 작년 5월에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켰기 때문에 그녀의 연기력이 얼마나 좋은지 나도 모르게 보게 되었는데, 역시 어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기 때문인지 내가 보기에는 그녀의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어색함이 없이 너무 자연스럽고 배역이 잘 어울린 다고 할까요. 거기에 남자 머리처럼 짧게 커트를 한 모습에 오토바이를 능숙하게 운전하는 연기가 신선하면서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배우나 가수 등 연예인을 평가할 때 그들의 사생활을 보지 않는 편입니다. 그들의 실력과 재능을 보는 편인데요. 물론 사회적으로 큰 무리를 일으켰다거나 불법을 저지르며 인명피해를 크게 냈다거나 하면 다르지만, 김새론 같은 경우에는 재판을 받으며 자신의 죗값을 치렀고 또한 당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보상도 충분히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원래 드라마 사냥개의 주인공이 김새론, 우도환, 이상이었던 것 같은데, 김새론이란 이름을 아예 내리고 거의 마지막 부분부터는 김새론을 하차시키며 아주 어색하게 편집을 한 것은 제작자의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좋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많은 좋은 배우들과 함께 고생하며 만든 것이라면 미리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원래 의도대로 제작하여 방영을 하던가, 아니면 전부 다시 만드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면서 실수는 누구나 하게 되지만 중요한 것은 반성을 하는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일 것입니다. 김새론의 한때 철없는 실수로 연기력과 잠재력을 갖춘 그녀의 연기 인생이 통째로 날아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냥개를 시청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운 마음을 남겨봅니다.